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부산 방문 외국인 292만 명… 300만 돌파, 지난해보다 두 달 빨라

운영자 | 기사입력 2026/09/04 [12:11]

부산 방문 외국인 292만 명… 300만 돌파, 지난해보다 두 달 빨라

운영자 | 입력 : 2026/09/04 [12:11]

 

부산시(시장 전재수)는 올해(2026년) 1월부터 7월까지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292만 7천674명으로 집계돼, 연간 유치 목표인 400만 명의 73.2퍼센트(%)를 달성했다고 밝혔다.

 

전년 동기(200만 3천466명) 대비 46.1퍼센트(%) 증가한 수치로, 같은 기간 전국 증가율(21.3%)을 24.8퍼센트포인트(%p) 웃도는 성장세다.

 

특히 7월 한 달간 부산을 찾은 외국인은 50만 7천45명으로, 지난 6월 기록(48만 4천57명)을 한 달 만에 갈아치우며 두 달 연속 월간 최고치를 경신했다. 7월 한 달 전국 점유율 역시 24.2퍼센트(%)를 기록해 방한 외국인 4명 중 1명이 부산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.

 

300만 명 돌파는 8월 중 확실시된다. 7월 말 기준 300만 명까지 남은 인원은 7만 2천여 명으로, 최근 월간 방문객 규모가 40~50만 명대인 점을 고려하면 8월 초순 300만 명을 넘었을 것으로 전망된다. 8월 방문객 수는 이달 말 공식 집계될 예정이다.

 

부산 방문 외국인이 연간 300만 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가 처음으로, 당시 돌파 시점은 10월이었다. 올해는 지난해보다 두 달가량 앞당겨질 전망이다.

 

7월 국가·지역별로는 대만(12만 8천 명), 중국(12만 5천 명), 일본(4만 9천 명), 미국(4만 명) 순으로 부산을 찾았다.

 

대만은 전년 동월 대비 88.3퍼센트(%) 증가한 25.2퍼센트(%)로 7월 방문객 가운데 가장 많았고, 중국은 80.3퍼센트(%) 증가한 24.7퍼센트(%)로 뒤를 이어 두 나라가 절반(49.9%)을 차지했다. 1~7월 누계로는 대만 60만 5천 명(+60.1%), 중국 59만 4천 명(+88.4%), 일본은 34만 명(+27.5%) 순이다.

 

근거리 시장에 이어 미국의 성장세도 두드러진다. 1~7월 누계 25만 9천675명으로 전년 동기(14만 5천535명) 대비 78.4퍼센트(%) 증가해 4위에 올랐다. 이는 전국 미국인 방한객 증가율(11.6%)을 6배 이상 웃도는 수치로, 미주 직항이 없는 지역 여건에도 부산이 장거리 시장에서 독자적인 목적지로 선택받고 있음을 보여준다.

 

이 같은 성장세의 배경에는 '부산·동남권 관광의 핵심 관문'으로 자리 잡은 김해국제공항이 있다.

 

한국관광공사가 발간한 ‘요즘, 한국관광 리포트’ 2호에 따르면, 올해 상반기 김해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외국인은 101만 4천341명으로 전년 동기(69만 1천993명) 대비 46.6퍼센트(%) 증가해 청주·대구·김해·제주 4개 지방공항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.

 

주목할 점은 ‘들어온 뒤 어디로 가는가’다. 김해공항 입국 외국인의 50.2퍼센트(%)는 부산에 머물렀고, 47.9퍼센트(%)는 경남·울산 등 인근 지역으로 이동했다. 수도권으로 빠져나가는 비중은 1.9퍼센트(%)로 4개 지방공항 가운데 가장 낮았다. 입국객의 98.1퍼센트(%)가 동남권 안에서 움직이는 셈이다.

 

늘어난 외국인 관광객은 소비 증가로도 이어지고 있다. 1~7월 부산의 외국인 카드 소비는 7천42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.8퍼센트(%) 증가하며, 서울(6조 7천486억 원)에 이어 전국 2위를 기록했다.

 

같은 기간 제주(3천438억 원)와 함께 두 지역이 비수도권 외국인 소비의 75.2퍼센트(%)를 차지했다. 특히 의료관광 소비는 118.4퍼센트(%) 늘어, 서울을 제외한 전국 지역 의료관광 소비의 37.0퍼센트(%)를 차지하며 1위에 올랐다.

 

※ 요즘, 한국관광 리포트(2호) 및 한국관광데이터랩(신용카드 빅데이터) 기준

 

시는 하반기에도 대형 행사와 수용태세 개선을 잇달아 추진해 300만 돌파 이후의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.

 

9월 ‘2026 부산글로벌도시위크’(9.8.~10.)에 이어, 10월에는 부산 전역에서 ‘페스티벌 시월’(10.1.~31.)이 한 달간 열리며 ‘부산국제록페스티벌’(10.2.~4.), ‘부산유엔위크’(10.23.~11.11.), ‘글로벌도시관광서밋’(10.26.~28.)이 잇따라 개최된다.

 

아울러, 김해국제공항과 부산역에는 비짓부산패스 키오스크를 도입하고, 16개 구군과 함께 주요 관광지의 안내 체계 정비도 추진해 관광객의 이용 편의를 높일 예정이다.

 

전재수 시장은 “지난해 10월에야 도달했던 300만 명 고지를 올해는 불과 7개월 만에 눈앞에 두게 된 만큼, 이제 중요한 것은 몇 명이 왔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오래 머물고 얼마나 깊이 경험했느냐이다”라며, “김해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외국인의 98퍼센트(%)가 수도권으로 빠져나가지 않고 부산과 동남권에 머문다는 점은 그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으로, 양적 성장에 안주하지 않고 체류 기간 연장과 관광 소비의 지역 확산이라는 질적 성장에 시정 역량을 집중하겠다”라고 전했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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